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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 필기 최강 앱은 누구? [ 굿노트 vs 노트쉘프 ]

임두들 2020. 11. 1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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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 필기앱 최강을 골라봅시다! 

아이패드 사용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굿 노트5

vs

갤럭시 탭에서도 이용 가능한 노트쉘프

 

이 두 필기앱을 모두 사용하고 있는 한 유저로서 가감없이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과연 이 두 앱 중 제가 정착한 앱은 무엇인지, 두 앱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모두 알려드릴게요

가격, 유용성, 펜(필기감), 로딩, 보안

이 다섯 가지 기준으로 이야기를 해 볼게요.

 

자, 그럼 스타트! 。:.゚ヽ(´∀`。)ノ゚.:。 ゜

 

1. 가격 - 앱스토어 기준

 

굿노트 [9,900]

노트쉘프 [12,000]

 

: 가격은 굿노트가 2,100원 더 쌉니다. 하지만 9,900원짜리 사고 또 12,000짜리도 사느니 뭐든 하나만 사는 게 좋겠지요. 자신이 어떤 종류의 필기를 할 것인지, 사진을 많이 넣거나 무거운 pdf 기능을 쓸 것인지 등을 따져서 뭐든 하나만 사고 끝내는 게 제일 쌉니다. 저처럼 이것저것 다 사면 돈 아까워요.

 

2. 유용성

 

앞서 언뜻 언급했지만 다꾸 기능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를 가장 체감하는 부분이 바로 '사진 넣기' 부분입니다.

노트 쉘프는 아래 노란색 부분 + 버튼을 누른 뒤 사진 넣기 부분을 따로 설정해서 사진을 넣어야 합니다. 또한 사진 사이즈를 마음대로 조정하는 것이 불가능 하고요. (비율을 무시하고 가로만 늘린다거나...)

 

그리고 굿노트의 '올가미'툴 또한 다꾸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굿노트의 올가미는 이미지, 손글씨, 텍스트가 겹쳐 있어도 올가미에서 옵션을 통해 각각 요소만 따로 올가미로 선택해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은 굿노트에서 다꾸하는 것을 더 빠르고 편리하게 해 주죠.

 

하지만 하이퍼링크가 있는 문서라면 또 이야기가 달라집니다.굿노트는 하이퍼링크를 사용하기 위해서라면 펜 사용 금지를 켜고 하이퍼링크를 클릭해야 하지만, 노트쉘프는 그런 과정 필요없이 펜으로 쓰다가도 하이퍼링크를 꾹 누르면 이동하기 때문에 훨씬 빠르고 편하게 파일을 왔다갔다 할 수 있습니다.

 

 

3. 펜 (필기감)

앞서 두 부분에서는 굿노트가 확연히 앞서 갔지만, 이 부분은 뭐라 덧붙이기도 민망할 정도로 노트쉘프의 압승입니다.

굿노트의 펜은 만년필, 볼펜, 화필 이렇게 세 종류의 펜이 있고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각각 펜 끝의 날카로운 정도나 압력에 따른 두께 조절 등을 유저가 조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저번 업데이트로는 '그리기 후 유지'라는 아주 좋은 기능을 내 보였는데요. 이는 따로 도형 툴을 선택하지 않고도 프로크리에이트처럼 선을 긋고 가만히 있으면 직선이 되거나, 원을 그린후 유지하면 도형 원이 되는 등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굿노트와 펜슬의 연결성이 좋지 않아서인지 갑자기 글자가 확 얇아진다던지, 뚝뚝 끊긴다던지 하는 문제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기.바.기)또한 같은 글씨를 쓸 때, 다른 필기 앱보다 굿노트에서 유독 삐침 현상이 자주 일어나 안 그래도 똥손인 글씨를 더 안 좋아보이게 한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반면, 노트쉘프는 수성펜(?), 만년필, 볼펜, 연필 이렇게 네 종류의 펜을 가지고 있습니다. (펜 이름이 따로 적혀 있지 않아 보이는 느낌대로 추측해 보았어요)여기서 다른점은, 굿노트의 만년필은 솔직히 그냥 젤펜 혹은 켈리펜? 정도의 느낌입니다만, 노트쉘프는 만년필 특유의 가로가 얇고 세로가 두꺼운 글씨로, 펜닙으로 쓰는 느낌을 잘 구현했다는 점입니다.그래서인지 삐침 현상도 없고 펜슬과 연결성도 좋아 중간에 끊긴다는 문제는 없습니다.

 

저는 좋지만, 몇몇 다꾸러 여러분은 아쉬워하는 부분이 바로 노트쉘프의 선 두께입니다.굿노트는 선 두께를 0.5 간격으로 자유롭게 조정 해서 사용할 수 있지만, 노트쉘프는 정해진 8가지 두께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얇은 펜 두께도 만년필을 사용하다보면 그리 얇지 않다고 느끼기도 하고요.하지만 전 이 부분도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맨날 제목 두께가 2였나 2.5였나? 본문이 0.3이었나 0.25였나 고민하는 것이 정말 골치아팠거든요. 그래서 아예 노트쉘프처럼 딱 정해져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글씨 두께야 크게 그리고 올가미로 전체를 작게 해 버리면 그리 거슬리지도 않고요. 

 

여튼 이 부분은 '필기감'만 놓고 본다면 노트쉘프의 승리이지만, 

요즘 열심히 업데이트를 하고 있는 굿노트가 언제 따라잡을 수도 있겠지요?

 

굿노트에서는 필기보단 텍스트 상자 기능을 훨씬 더 많이 사용합니다.

특히나 저번 업데이트를 통해 텍스트 상자 꾸미는 것도 가능해져서 필기 없이 다꾸하는 것도 더 쉬워졌어요.

 

 

4. 로딩

굿노트를 사용할 때 가장 답답했던 부분 중 하나입니다.

제가 쓰는 아이패드가 7세대라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예를 들어 먼슬리를 예쁘게 사진도 넣고 스티커도 넣고 글씨도 많이 쓰고 다 완성을 해 놓은 상태일 때

다른 페이지를 쓰다가 먼슬리 페이지로 돌아가면 그 화면이 뚝-뚝-뚝 끊겨서 로딩이 됩니다. 넘겨지면서 자연스럽게 구현되는 것이 아니라요.

또한 큰 부피의 PDF를 불러올 때 로딩도 심한 편입니다. 가끔은 포기하고 꺼져버리기도 하고요.

 

노트쉘프에서는 그런 문제는 없습니다. 앞에 아무리 꾸며도 굿노트보다 훨씬 빠르게 파일을 열고 이미지 파일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 pdf의 화질을 자동적으로 저하시키는 면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멀리서 보면 잘 눈에 띄지 않지만 pdf 화질 저하, 굿노트 만큼 확대 불가능, PDF 글자 찾기 잘 안 되는 등 문제가 있지요.

 

정말 이 두 앱을 하나로 합쳐 버리고 싶지만... 어느 것을 얻으려면 뭐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는 게 너무 아쉬울 따름입니다 ㅜㅠ

여튼 저는 굿노트를 사용할 때는 먼슬리와 위클리를 따로 써서 부담을 줄였고, 노트쉘프에서는 PDF 파일을 이미지 파일로 만들어 쓴다던지, 아니면 그냥 쓰면서 어느 정도 화질 저하를 감안하던지 등 타협을 했습니다.  

 

5. 보안

 

이 부분은 거의 노트쉘프만을 위해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노트쉘프에서는 각 노트별로 잠금을 걸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일기도 노트쉘프로 쓰는데요, 이 노트는 잠금을 걸어 두었습니다.

사실 이전에는 오프라인에서 실제 종이에 일기를 쓰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날 찍은 사진을 바로 넣을 수도 없고 누가 볼까봐 속 시원히 말도 못해서 답답했습니다. 게다가 보관하는 것도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었죠.

혹시라도 누군가 보면 평생치 수치사는 예약인 데다, 서로 감정이 상할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노트쉘프의 잠금기능은 정말 굿노트와 2,100원 차이를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습니다.

 

 

종합 평가

 

이외에도 굿노트와 노트쉘프의 기능에는 다양하고 소소한 차이가 많이 있답니다. 저도 노트쉘프의 모든 기능을 다 깨우치진 못했고요. 하지만 이 글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아무래도 굿노트가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보니 그와 관련된 동영상도 많고, 상품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노트쉘프를 쓴다고 해서 그것들을 사용하지 못하는 건 아니에요. 게다가 노트쉘프는 갤럭시에서도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호환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유튜브로 먼슬리 영상 채우는 영상을 찍을 때를 제외하곤, 모든 기능을 노트쉘프로 옮겼습니다.

일기도, 독서노트도, 먼슬리와 위클리 쓰는 것도 모두요.노트쉘프를 쓰다가 몇몇 아쉬운 점도 발견했지만, 필기감을 포기할 수가 없더라고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여러분이 보시기에 필기앱 최강자는 누구인지 꼽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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